2024 수능과 고등내신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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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교사들과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영어 과목에서는 문제를 풀기 위해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다고 분석되었다. 국어와 영어 과목에서는 전문적이거나 지나치게 추상적인 지문은 없었지만, 정답을 고르기 어려웠던 이유로 ‘매력적인 오답’이 선택지에 배치되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러한 수능과 고등내신을 잘 배합하여 대학을 지원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와 수험생들 중 많은 사람들이 1교시 국어가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 평가보다 어렵다고 언급했다. EBS 국어 강사인 윤혜정 덕수고 교사는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과 지문으로 변별력을 주었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문제로 꼽힌 문항으로는 독서 10번과 15번, 문학 27번, 화법과 작문 40번, 언어와 매체 39번 등이 있었다. 10번 문항에는 ‘데이터의 결측치’와 ‘이상치’라는 생소한 과학기술 용어가 포함되어 있었지만, 지문을 읽으면 이 용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공교육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윤 교사는 말했다. 이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2학년도에는 ‘헤겔의 변증법’과 관련된 지문에서 ‘정립’과 ‘수렴적 상향성’과 같은 전문 용어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개념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킬러 문제’로 꼽혔다. 올해는 용어 자체를 모르는 문제는 없었다고 분석되었다.

국어 EBS 수능 교재의 연계율은 51.1%이었다. 교재에서는 고전 소설 ‘김원전’, 현대시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고전 시가 ‘일동장유가’ 등이 다뤄졌다. 또한, 독서 영역의 지문 4개는 모두 교재와 연계되어 있었다.

작년 수능보다는 수학이 쉽고, 올해 9월 모의 평가보다는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9월 모의 평가는 만점자가 2520명(전체 0.68%)에 달해 다소 쉽다고 할 수 있다.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킬러 문항이 없어지고 대신 조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기존보다 전체적인 풀이 과정과 계산량이 줄었다고 언급했다. 높은 난이도 문항으로는 공통 과목 15번과 22번,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 등이 언급되었고, 특히 공통 과목 단답형 22번이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 평가되었다.

영어 영역의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고, 올해 9월과는 비슷하다고 평가되었다. 1등급 비율이 작년 수능에서는 7.83%였지만, 올해 9월 모의 평가에서는 4.37%로 줄었다. 김보라 삼각산고 교사는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지문을 충실하게 읽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있어 변별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다만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아 전체적인 난이도가 높게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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